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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 코리아 오노 히데카츠 대표, 2020년 12월 포브스 인터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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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세코리아 작성일20-12-23 18:45 조회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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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히데카츠 고세코리아 대표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쉼 없이 변화하고 성장하겠다

 

K뷰티의 본고장 한국. 치열한 경쟁의 장인 국내 뷰티 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인 일본 기업이 있다.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고세코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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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코리아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오노 히데카츠 대표.


최근 3년간 고세코리아가 올린 성장률은 각각 53.6%, 101.1%, 56.6%에 이른다. 2017년 이후 사드 등의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고전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게다가 K뷰티의 급성장,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불리한 조건들 속에서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고세코리아의 저력은 높이 평가된다.


고세그룹이 한국에 들어온 건 2001년.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다. 일본 내 3대 코스메틱 기업으로 불리는 고세그룹이었지만 눈에 띌 만한 성장을 이뤄내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약 15년간 묵묵히 기반을 마련하고 점유율을 늘리는 데 힘썼다. 2016년이 돼서야 잠재력이 발현됐고, 눈에 띄는 성장을 시작했다. 성장세에 탄력을 받아 더 큰 발전을 이뤄낸 이는 오노 히데카츠(54) 고세코리아 대표다. 1991년 고세그룹에 입사해 일본, 중국을 거친 오노 대표는 2017년 5월부터 4년째 고세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한국지사로 발령받고, K뷰티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렜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난 12월 14일, 서울 삼성동 고세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오노 히데카츠 대표의 말이다. 그는 “실제 한국에 와보니 한국인들은 미에 대한 인식이 높고, 유행에 민감했다”며 “아직도 긴장하며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겸손하게 대답했지만 사실 고세그룹은 역사가 오래된, J뷰티를 대표하는 코스메틱 기업이다. 1946년 설립된 이래 75년간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고품질 제품 생산에 매진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일본을 넘어 한국, 홍콩,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 22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고세그룹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탄생 50주년을 맞은 데코르테를 포함해 질스튜어트, 어딕션, 세이키세 등 30여 개. 이 중 8개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 중이다.

 

 

 

뷰티에 관심 많은 한국은 아이디어 천국


K뷰티의 기세 속에서 제품력 하나로 일본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오노 대표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새로운 시도들이라고 했다. 워낙 뷰티에 관심이 많은 데다 고관여 소비자가 많은 한국에선 소비자, 직원, 판매원 모두가 정보원이라고.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할 때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고민하기보단 현장에 나가는 편이에요. 소비자와 판매원의 메시지가 해결책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일례로 고객경험 다양화에 대해 고민할 때, 판매 현장에서 가상 메이크업을 해주는 앱을 알게 됐죠. 직원들과 논의해서 2019년 9월 ‘유캔메이크’라는 앱에서 브랜드 ‘데코르테’의 립스틱을 가상으로 발라보고 자신의 얼굴과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어요.”


오노 대표는 현장뿐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 창구를 늘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고세코리아에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부서 ‘CBC(Cooperated Brand Communication)’를 만들어 직원들과 정보를 활발히 주고받는다. 오노 대표는 “CBC는 한국법인에만 있는 부서”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취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최근 고세그룹에선 이례적인 시도를 시작했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오노 대표는 자신이 끊임없이 어필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고 꼽히는 제품군인 쿠션, 파운데이션, 마스크팩을 한국에서 직접 보고 놀랐어요. 제품력과 다양성을 보고 세계 코스메틱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최첨단 시장의 중심에 있단 걸 깨달았죠. 본사에 적극 어필했어요. 우리도 쿠션, 파운데이션을 얼른 만들어야 한다고요. 결국 지난해 4월, 쿠션과 파운데이션 제품군을 론칭했습니다.”


요즘 오노 대표가 눈여겨보는 한국 시장의 흐름은 ‘온라인 커머스’다. 오노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앞당겨졌고, 이로 인해 라이브 커머스, 소셜 커머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시도되는 온라인 커머스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지난해 9월, 프리미엄 브랜드로선 처음으로 데코르테가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에 동참하기도 했다. 오노 대표는 “50여 분간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 행사에 5,000여 명이 시청하는 뜨거운 반응을 경험했다”며 “앞으로 온라인 채널을 다각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언젠간 종식될 코로나19. 고세그룹은 그 시기를 ‘애프터 코로나’로 칭하고 지난해부터 철저히 준비 중이다. ‘고품질 전략’, ‘친환경 전략’ 등 고세그룹의 철학과 정신은 고수하며 방법과 속도에 변화를 주는 방식이다.


오노 대표에 따르면 고세그룹은 최근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블루켓’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양자컴퓨터와 코스메틱 기업의 협업이 생소하지만, 최첨단 기술로 더욱 빠르게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는 “고세는 그동안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는 데 8~10년이 걸렸다”며 “연구가 오래 걸리는 이유는, 성분 하나하나 사람의 피부로 테스트하며 만족도를 조사하기 때문인데 양자컴퓨터로 사람이 느끼는 섬세한 부분을 빠르게 데이터화할 수 있다면 연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노 대표 또한 고세코리아의 애프터코로나 시대를 준비 중이다. 이전과는 다른 성장을 일궈내자는 뜻을 담은 ‘New Growth’를 슬로건으로 삼고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생각이다.


“코로나19가 끝나도 이미 시작된 비대면 서비스는 계속될 거예요. 디지털 플랫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가상 체험 공간을 구축해 새로운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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